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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거리3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미사도 못가고 성탄절이라이지만 가족끼리도 5명이라 외식도 못하고 길거리는 텅텅 비고 참 재미없고 한심하고 슬프다. 하늘만 쳐다보면 겨울날씨 치고는 너무 청명해서 어디든 떠나고도 싶은데 못 오라고 막아놓은 곳도 많고 확진자가 많은 수도권 사람이라 지은 죄도 없지만 죄 지은 사람 같아서 훌쩍 떠날수도 없고 한번도 경험못한 성탄절을 이렇게 보내고 있다. 처음 코로나로 집콕이 시작될때는 전화로 안부를 많이 물었는데 요즘은 전화선에도 코로나가 붙어 있을까봐 그런지 전화도 없다. 물론 나도 걸지도 않고.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 같다. 이웃을 봐도 마스크로 가린 얼굴로 눈만 웃고는 지나친다. 음식을 나눠 먹기도 꺼름칙하고 함께 수다떨고 놀기도 꺼림칙 하고. 날씨는 또 왜 이렇게나 좋은지, 집콕하는 내게 용용.. 2020. 12. 25.
동네 걷기 코로나가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꿔버렸다. 나의 생활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게 엉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생활이 한 달이 넘어가고 두 달이 채워질려고 하니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적응해가고 있다. 헬스장에서 하던 운동을 동네걷기로 바꾸고, 장보러 가던건 쿠팡에서 배달을 시켜.. 2020. 3. 24.
텅 빈 거리를 보며 조금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또 두명 나왔다고 한다. 모두 18명, 계속 퍼져 나가고 있어서 많이 불안하다. 솔직히 사스때나 메르스때는 마스크를 써보지도 않았다. 그때는 감염경로가 확실했기도 하고 집에만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 2020.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