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친구 중국집 단풍길1 동네 친구들과의 만남 새벽 다섯 시면 모여서 같이 걷던 이웃 친구들이 있다. 그야말로 나이불문, 학력불문, 고향불문으로 만나던 이웃 친구들이다. 단지 이른 아침 시간에 같이 걷는 것만으로 우리는 20여 년을 함께 했다. 맏이인 양언니 93세, 그다음으로 덕배언니 87세, 그리고 세 번째가 85세인 나, 아래로 둘은 이제 80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그런대로 잘 걸었는데 그 후 모두 어딘가 아프기 시작해서 이제는 아무도 아침에 걷지를 않는다. 사람마다 걷는 시간도 다르고 또 아예 집에서 안 나오는 분도 계셔서 잘 만나지지도 않는다. 지난 토요일 내가 비상벨을 눌렸다. 93세 양언니도 카톡을 할 줄 알아 단체톡방을 만들어 11시 30분까지 농수산물 시장 안에 있는 중국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전원이 오케이 했다. 간단하게 탕수육 큰.. 2024.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