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싫다1 요즘의 나의일상 올 해 장마는 늦었다고 한다. 한창 더울때인데 장마철이 되니 집도 옷도 다 눅눅하다. 사람조차 눅눅하게 게을러 터지기만 해서 운동을 다녀 오고 나면 누웠다 앉았다 하면서 조금이라도 시원해질 한 밤중만 기다린다. 코로나 이후 내가 참 이상해졌다. 전에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도 신간이란 신간은 죄다 사다 읽고도 도서관에 책 빌리러도 다니고 했는데 책 읽기가 딱 싫어져 버렸다. 그렇다고 TV 를 즐겨보는것도 아니다. 그냥 누워서 천장만 쳐다보고 빈둥빈둥....참 기분 안좋게 늙어가고 있다. 단풍철도 아닌데 아파트에 단풍든 나무들이 있다. 정확히 말해서 단풍이 든게 아니고 본래부터 붉은색 나무다. 더위를 남달리 타기 때문에 가을을 기다리는 내 눈에는 이 나무가 유독 예쁘게 보인다. 초롱꽃이라고 했던가? 우리 아파.. 2021.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