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1 33년의 세월 33년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조금 앞 두고 그이는 가 버렸다. 올림픽 중계를 보고 가겠다고 매일 기도했는데도 그의 기도는 먹히지 않았다. 스포츠 관람을 워낙 좋아했기에 내 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경기 중계를 보고 싶어했던 소원, 그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바랐는데 말이다. 오늘은 33번째의 제삿날, 음식마련을 해서 산소에 갔다. 아들과 딸과 나, 셋이서. 분당에 있는 메모리얼파크로 가는 길에는 여기 저기 장미가 핀 곳이 많다. 아들이 운전을 해서 나는 좌석에 앉아서 꽃구경만 했다. 메모리얼 파크가 아니고 남서울 공원묘지일때 여기로 오는 길은 허허벌판이었다. 개울이 흘러가고 드문드문 집들이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분당 신도시가 들어서고 신도시의 한복판은 아니지만 분당 야탑동이 되어 버렸다... 2021.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