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 오는 겨울1 가을이 떠나 가네 절기상으로는 오늘이 가을의 끝이다. 내일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 까지가 겨울, 올 해는 늦더위가 계속 되드니 어느 날 갑자기 추워져서 단풍도 제대로 들지 못 한채 나뭇잎들이 떨어져 버리고 가을 풍경이 그냥 스산하기만 했다. 그래도 추운 겨울이 오는 건 반갑지 않다. 여름에는 더운 여름이 제일 싫은 것 같았는데 겨울이 오니 또 추운 겨울이 제일 싫은 참 변덕도 많은 내 심사, 나도 모르겠네. 걷기 불편 해 지면서 깨어져 버린 나의 일상, 문화센터에서 외국어 공부도 하고 헬스와 수영으로 체력을 다지던 그런 일상은 다 무너져 버렸다. 주 3회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겸한 운동이 외출의 거의 전부다. 운전면허증도 반납 해 버렸고 대중교통을 혼자서는 무서워서 못 타니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스산한 나의 .. 2023.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