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고지고1 오랜만의 외식 코로나로 집콕생활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외식을 했다. 삼성병원의 정기검진을 다녀오면서 수서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외식하는것도 겁나는 요즘이라 집밥만 고수해 왔는데 난데없이 보리굴비가 먹고싶어서… 1인분에 28,000원인 상차림이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 보리굴비는 아예 먹기좋게 발라져서 나왔다. 집콕생활도 반년이 다 되어가니 그럭저럭 익숙해 졌는데 삼성병원 진료가는날 마다 이곳 수서역 부근 궁마을이란 곳에서 보리굴비로 점심을 먹었기에 오늘도 그냥 오기가 너무 섭섭해서 외식금지라는 금기를 무릅쓰고 식당으로 갔다. 부산에 살때, 아득한 그 시절에는 자갈치시장에 가면 알이 툭툭 튀어 나온 굴비가 새끼줄에 엮어져서 건어물가게에 걸려 있곤 했었다. 바짝 마른 그 알베기굴비는 요즘 보리굴비보다 훨씬 맛있었지만 .. 2020.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