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1 추석에 받은 뜻밖의 선물 "내가 늘그막에 빠순이 마눌과 살게될 줄이야" 기나 긴 장마 끝자락 3일 연휴에 마눌님께서 경북 김천이 어디쯤이냐고 자다가 봉창 뜯는 질문을 한다. 좀 멀기는 해도 두어시간 풀액셀을 밟으면 갈 수 있다고 했드니 낼 새벽에 가잔다. 헉, 감히 물었다. 거길 왜 가냐고? 김호중이라는 가수가 그곳에서 학교를 졸업했는데 성지순례차 가야한다고 한다. 8월 어느날 지인의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 온 글이다. 그곳에 내가 "나도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노래 실력이 출중하죠" 하고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뜻밖에 그분의 부인으로 부터 추석전날 전화가 왔다. 10월 3일날 동네옆을 지나 갈 예정인데 전화하면 나오세요 한다. 김호중의 첫 앨범이다. 수줍게 내밀며 주는 선물이. ㅎㅎ 나도 웃음이 나온다. 팔십넘은 상 할매가 앨범을 .. 2020.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