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봄날1 속절없이 봄날은 가네 아파트 마당에 잔뜩 피어있던 철쭉이 지기 시작하고 있다. 환호하며 사진을 찍은게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지다니, 참 덧없는 세월이다. 앙상하던 나무들은 연두의 이파리들로 눈을 즐겁게 해주드니 그 또한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꽃도 흐르고 나무도 흐르고, 나도 흐른다. 우리 아파트 단지의 산책로, 벚꽃은 간데없고 연두의 이파리들만 초록을 향해 흘러 가고 있다. 우리집앞길, 평촌벚꽃길인데 이파리들만 무성하다. 산책로에서 만나는 이웃들의 인사가 요즘은 "주사 맞았어요?" 다. 75세 이상의 일반 노인들의 백신접종이 안양시는 가속도가 붙은것 같다. 45년생들도 접종통지를 받았다고 하니, 이 백신의 마지막 나이가 46년생이니까 곧 끝날것 같다. 철쭉이 지면서 불두화가 피고 있다. 불.. 2021.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