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은 아침 일찍 떠났다가 저녁 늦게 돌아오는것으로 스케쥴이
잡히는게 제일 좋다. 그래야만이 조금이라도 더 보고 올수 있으니까.
이번 홋카이도 여행이 한국에서는 아침 일찍 떠났는데 삿포로에서는
오후 늦은 시간의 비행기라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게 마련, 어느덧 홋카이도 3박4일의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떠나기전의 일본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오는날이 많아서 걱정
했었는데 막상 현지에서는 딱 하루만 잠깐동안 비가 내리고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여행하기에 나쁜날씨는 아니었다.
여행중 버스로 이동을 할때 나는 절대로 졸지 않는다. 창밖에다 눈을박고
풍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보는게 내 여행스타일이다.
이 사진 역시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것이다. 사람보다 소가 더 많다는 홋카이도
답게 넓은 초원에는 소떼가 보인다.
날씨는 대체로 이럴 때가 많았다. 흐리긴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
날씨, 얼굴 탈가봐 겁내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날씨이기도 하다.
어디선가 휴게소엘 들렸는데 일행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 팀은 올해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놓고 함께 온 학부형끼리라고 했다.
여기는 오오누마 호수입구였던것 같다. 자전거 비슷한 놀이기구를
타며 모두들 즐거워 하길래 우리도 한번 타볼려고 했드니 마침 점심시간이라고
쉰다고 해서...
돌아오는날의 점심도 이렇게 진수성찬이었다.
이곳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라는데 이름은 들었지만 잊어버렸다.
우리의 샤브샤브 같기도 하고...
이건 덤으로 나온 삶은 옥수수인데 맛있어서 두개나 먹었다.
복숭아가 맛있긴 했는데 두개에 7,000엔을 주었다.
우리돈으로 한개에 4,000원쯤 되나보다. 여행사에서 주는 음식외 유일하게
복숭아 두개를 사서 친구와 한개씩 먹었다.
전선줄이 어지럽게 지붕위로 지나가고 있다.
하코다테에서 본 전차, 이곳은 궤도전차가 달리고 있었다.
지하철이 있는지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궤도전차는 어쩐지
도시를 아주 정감있게 느끼게 한다.
삿포로의 신치도세 공항으로 오면서 본 거리풍경이다.
신치토세 공항부근, 공항주차장이 보이고 공항건물도 보인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내내 차창에 눈을 박고 낯선 풍물, 낯선거리 구경
하느라 혼자서 바빴다.
친절한 대한항공 승무원들. 입구에 놓인 조선일보 한장을 들고
좌석으로 와서 그간 밀린 뉴스를 읽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편안함에
마음이 평화로워 진 순간이다.
대한항공 기내식, 요즘은 비빔밥을 안줘서 약간 섭섭...
나는 대한항공의 비빔밥을 좋아하는데...
인천공항이다.
여행이란게 그렇다.
떠날때의 설레임 못지않게 돌아올때의 편안함도 좋다.
돌아올 곳이 있다는것,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집이 있다는것이 참 좋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음에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 하는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