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찰영지인 짤츠감머굿 호수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내려 만들어진 76개의 호수중 가장 아름답고 크다는 볼프강
호수가 바라 보이는 마을, 세인트 길겐은 모짤트의 외가가 있던 마을이라고 한다.
모짤트의 외할아버지는 이 마을에서 판사도 했고 시장도 했다고 하며 그 집이
지금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았다.
아침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우리는 첫손님으로 이 마을에서 케이불카를 타고
산위로 올라갔다.

케이불카는 네사람씩 타고 올라갔는데 한 20 분 걸린것 같다.

케이불카 안에서 바라 본 풍경이다. 양떼가 옹기종기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인듯 보이고 마을역시 달력이나 그림엽서를 보는듯하다.

날씨가 화창해서 케이불카 유리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도 이렇게 선명하다.
세인트 길겐 마을은 530미터나 되는 높은 지대에 위치해서 그런지 아주 맑고 깨끗해
보인다.



드디어 산위에 도착, 구름이 걸린 산봉우리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과연 알프스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일대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이 찰영되었다고 하니 그 영화의 풍경들이
그토록 아름다웠나 보다.
살아오면서 로마의휴일과 더불어 몇번씩이나 보고 또 본 영화가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올때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디오로 보여주었다.


10월인데 먼 산에는 눈이 쌓여있다. 저것이 만년설일까?


노래도 못 부르면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부르던 노래들을 흥얼거려 본다.
도레미송도 불러보고 에델바이스도 불러보고...

산너머로도 호수가 보인다.




케이불카에서 내려서 배를 타기 위하여 마을의 선착장으로 오는 중이다.

마침 결혼식을 마치고 나오는 신랑신부를 만났다. 아침 10시 정도밖에 안된
시간인데 근처 성당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늘은 토요일, 여기도 주말에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지...

소박하고 간소하게 꾸민 신부의 모습이 어여쁘다.


신랑신부가 탈 차인가 보다. 장미꽃으로 장식해 놓은걸 보니.

신랑신부와 하객들 모두가 유람선을 탄다. 결혼식 뒷풀이를 배에서 하는
모양이다.
두사람 영원까지 함께 행복하기를 ^^*

배를 타기 위하여 선착장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호수를 천천히 둘러보니
요트가 많이 있는게 보인다. 저 요트를 타고 빠른 속력으로 달려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짤츠 감머굿은 소금창고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소금은 눈에 띄질 않는다.
한며칠만, 아니 한이틀만 여기서 머물렀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