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모습
우리성당 성탄선물
데레사^^
2016. 12. 20. 08:04
딩동댕 ~~
나가봤드니 성당반장이 쇼핑백을 내민다.
본당 신부님께서 전 신자 가정에 선물을 주셨다고.
열어보니 쿠키 한 상자와 새해 달력이다.
그 많은 신자 가정마다 이 쿠키를 돌리셨으니 돈 많이 쓰셨겠다하고
쿠키 상자를 자세히 읽어보았드니 장애인을 고용한 업체에서 만든
쿠키다.
순간 감이 왔다.
신자에게 선물이라기 보다 장애인들이 만든걸 팔아주는 의미가
더 컸을거야 하면서.
쿠키는 단호박, 검은깨, 감자, 초코등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덜 달고 맛있다.
역시 신부님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차원이 다르시구나.
앞으로 단체로 쿠키 살 일이 혹시라도 있으면 나도 이 업체를
이용해 줘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쿠키를 딸네 반 주고 우리가 반 먹기로 한다.
딸은 고등학교때 영세를 받았는데 냉담이다. 아들도 초등학교때
영세를 받았지만 냉담이고.
그래서 가족대표로 나 혼자만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성당 달력도 벽에 걸었다.
지난 한 해는 고마운 해였다.
내년도 고마운 해가 되기를 마음으로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