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박물관에서, 후지츠카 기증실과 추사금석

추사연구가였던  일본인 후지츠카 치카시의  아들인 후지츠카 아키나오는

2006년  선친이  수집한  추사관련  자료를  과천시에 기증하였다.

"  추사 관련 자료를 일본의 국회도서관이나 대학연구소에 기증하면

보존의 측면에서 그 의미를  지닐 수 있지만,  결국  도서관의

한쪽  구석에서  먼지 쌓인 채 제대로  활용되지 않게  될것이다,"

라는  이유였다.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후지츠카  부자의  모습이다.

추사가 쓴  황초령 진흥왕 순수비각의 현판,   진흥왕이 북쪽을 순시한

옛  영토라는  뜻임

추사에 관해서 네차례의  포슽을  올리면서  솔직히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잘못  설명할까봐.

그래서  팜프렛에  나와있지  않은 작품은  차라리  그냥  지나치고

되도록이면  그곳의  설명문을   찍어와서  옮겨 놓았는데   많이

송구스런   기분이다.

집에서  멀지 않으니  소풍삼아   자주 들려서   추사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느끼며   일본인이지만  선뜻  자료를  기증 해  주신 분께

한국인으로서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