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아트센터앞 꽃길
성남 아트센터앞에서 버스를 내렸다.
그곳으로 후배 연숙이가 자동차를 가지고 나온다고 해서.
어제는 모처럼 재직시 나를 따르던 후배들 몇사람과 수원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다.
분당 사는 연숙이와 아트센터 앞에서 만나면 서로가 편리해서 우리는
늘 이곳에서 잘 만나는데 언제나 성질이 급한 나는 빨리 나간다.
어제도 도착하니 약속시간 보다 30분이나 일렀다.
아트센터 앞에는 이제사 철쭉이 한창이었다.
전시회도 몇 개 있었지만 나는 전시회 보다는 꽃구경이다.
참나무님 같았으면 몇 군데 전시장을 돌고 나서 꽃을 쳐다 볼텐데
나는 정 반대. ㅋㅋ
아트센터이다 보니 마당에도 조각작품들이 더러 있다.
나는 저 조각품들의 예술성도 모르지만 그냥 쳐다보는것 만으로도
좋다.
베토벤 이라고 쓰여 있었던 것 같다.
요새는 어딜 가도 꽃동산이고 꽃대궐이서 참 좋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도 않고 30분 동안 나도 꽃바람이 나버린다.
유치원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모두들 예쁜 포즈를
하고 있는게 넘 귀여서….
한참을 걷다가 나도 저 벤치에 앉아 유치원 아이들 흉내를 내며
셀카를 한번 찍어 보았드니, 영 아니올씨다라서 삭제를 했다.
이재효 조각전이 5,4 부터 있다는 광고다. 그때 한번 와볼까 싶다.
그림보다 나는 조각이 더 좋다.
연숙이를 기다리는 30분 동안 나는 완전히 꽃에 취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즐거웠다. 약속시간에 일찍 도착하는것도
절대로 나쁜 일만은 아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