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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의 가을 (5) 금성대군 신단을 보고 귀로에

데레사^^ 2015. 9. 18. 12:44

영주의 가을 (5) 금성대군 신단을 보고 귀로에....    2010/10/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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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491 호로  지정된  금성대군  신단은  소수서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 난  금성대군은  단종의 복위운동이  실패하자   이곳 영주

  순흥에  위리 안치되었으며   1456년 (세조2년) 에  성삼문등의  사육신과  의기투합하여

  의사를  규합하던중  발각되어,  관련자 모두와 함께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순흥부는

  폐지되었다.

  이곳은 금성대군과 함께  당시의 순흥부사 이부흠등  그와  연루되어  순절한  의사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된 곳으로  지금도  봄, 가을에   향사를  지내고  있는  붉은

  충절이  어린 곳이다.

 

 

 

 

    영주에 오기전에는  이런 곳이   있는줄은  몰랐다.

    영주와  단종복위운동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부석사에서  나오면서   이정표를  보고는

    들려 보았드니   이런  역사의 장소도   있었다.

 

 

 

 

    신단 들어가는  입구,  깨끗이  빗질된  골목길에는  정적만이  흐른다.

 

 

 

 

 

 

 

 

 

 

 

 

 

    권력이란 무엇일까?   그 유지를  위해  많은  참혹한  일을  저질러야만  했던  세조의

    일생도  편치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신단 바깥의  마을에는   이런  슬픈 역사도 잊은듯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이곳에서도  사과는  익어가고....

 

 

 

 

     마을은  평화로워  보인다.

 

 

 

 

    영주로  갈때는  고속도로를  타지않고   일부러  죽령고개를  넘어서   옛길로  갔다.

    돌아올때는   고속도로로   왔지만.

 

 

 

 

    죽령을  넘어  영주로 가는  옛  자동차길은  구비구비  고개를  넘어야  하지만   가는길

    가에는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과수원도  있고  자동차는  거의  없고

    한가해서  참  좋았다.

 

 

 

    고갯마루에  있는  이 정자 아래로는  옛 선비들이  과거보러  한양을  드나들었던

    옛길이  있다.

 

 

 

 

     이 첩첩산중의  길을  걸어서  한양까지  다녔을  옛 사람들은  얼마나  다리가

     튼튼하고   의지가  굳었을까?

     지금의 우리들은  절대로  걸어서는  못 다닐텐데....

 

 

 

 

    바로  이 길이다.

    딸과  함께  우리도   맛만  보고는   올라 왔다.

    대낮이지만   걷는 사람도  없고   갈길도  바쁘고 해서.....

 

 

 

 

 

 

 

    언젠가  다시 와서  이 길을  끝까지  꼭  한번  걸어보리라.

 

 

 

 

     죽령 고갯마루에  있는  죽령주막이란  식당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갈려고  들렸다.

 

 

 

 

    식당 바깥풍경이  정답게  보인다.

 

 

 

 

    빨갛게  익은  꽈리도  있고

 

 

 

 

    무엇보다  장독대가   마음에  들었다.

    떠나오기 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본  바로는   장도  손수  담궈서  쓴다고 해서.

 

 

 

 

    가을햇볕에  나물도  말리고  있고....  더우기   찹쌀가루를  입혀서  말리는  왼쪽의  고추말랭이를

    좋아하는데   보는 순간  입맛이  다져진다.   식단에  저걸  튀겨서  올려 놓겠지 하는 기대감에

    마음이  들뜬다.

   

 

 

 

 

 

 

 

    8,000 원짜리  곤드레 밥을  시켰다.   그런데  고추말랭이가  없다.  앗, 실망...

    우리동네의 곤드레밥 보다  2,000 원이  더  비싼데  반찬은  뭐  그저 그렇다.

    맛있을것도  맛없을것도  없는  그저  그런  한끼 떼우기의  의미뿐이다.

 

 

 

 

    차림표를  자세히 보니  곤드레밥은  2분 이상이라야  시킬수  있는 모양이다.

    우리는  두사람이니까  그냥  시켰는데  만약  혼자  지나가는  사람이  이 집에  들리면

    시켜 먹을수 없는  음식이  제법   많다.  살짝  기분이 나빠진다.

   

         딸이  새차를  사서,  차 길들이기 겸해서  다녀 온  영주다.

         한상자 사 온  사과를  몇몇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드니  모두가  맛있다고

         한다.   과수원에서  얻어 온  명함을  고히 보관해 두었다.   앞으로 사과는

         이곳에서  택배로  시켜  먹을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