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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세워진 성당이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건물 형태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는 성당이기도 하다.
명동성당 내부공사를 마무리했던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1908 년 파리외방선교회의
보두네 신부가 건축을 시작, 1914년 우여곡절 끝에 외부공사를 마치고 23년이
걸린 대역사 끝에 1931년에 완공되었으며 사적 288호로 지정되었다.
인접한 한옥마을의 풍남문, 경기전, 오목대와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서양문화의 성당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성당의 정면 모습이다. 마침 방학이라 마당에서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성경공부가
한창이었다.
풍남문쪽에서 바라 본 성당 모습, 나무에 가려진 십자가가 파란 하늘빛과
어울려 너무 아름답다.
도착한 날 비를 맞으며 경기전 마당에서 성당을 찍었다.
기와지붕의 경기전 전각너머로 보이는 붉은색의 성당건물이 눈에 들어 오는 순간
나는 쉴새없이 셧터를 눌러댔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기술의 한계인지 사진이 사실은
몇장밖에 건질 수 없었다.
여기도 경기전 안에서 본 모습이다.
성당안에 들어가긴 했는데 모두들 조용히 기도하고 있길래 내부 사진은 찍지
않고 성호만 긋고 나왔다.
내부는 소박하고 단아했다.
성당을 건축한 파리외방선교회의 보두네 신부님 동상이다.
보두네 신부의 필생의 노력으로 탄생한 전동성당,
도착한 날도 가고 이튿날 아침에도 가고 두번을 갔다. 그리고 경기전 안에서도
보고 풍남문 근처에서도 보고 오목대에서도 내려다 보고.... 볼수록 아름답고
거룩함이 묻어져 나오는 전동성당에서 나는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