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우리동네 벚꽃
데레사^^
2025. 4. 9. 16:37
남녘에서 꽃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우리 동네는 언제나 필까 하고 고대했었는데
드디어 우리동네 벚꽃도 오늘 활짝 피어버렸다.
잘 튀겨 낸 강냉이 박산처럼 하얗게 피어, 오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는 벚꽃이 너무 예쁘다.
심은지 30여년이 지나고 보니 나무가 커서 발돋움을 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고개가 아프다. 그래도 즐겁다.
굳이 진해나 경주엘 가지 않아도 벚꽃이 지천이다.
올해는 우리 동네 벚꽃구경만으로도 섭섭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나무는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자라 있다.
심심할까 봐 벚꽃 사이에 철쭉화분도 있다.
동백꽃도 피어 있고
민들레도 있다.
땅바닥에도 피어 있다.
우리 아파트 벚꽃구경만으로도 올 해의 벚꽃에의 갈망을 풀었다.
이제 동네 벚꽃이 피었으니 이어서 서울대공원, 경마공원, 백운호수에도 피어날 거다.
가까운 곳이니 두루 구경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