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Angkor Thom) 은 큰 도시라는 뜻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앙코르 지역의 유적지를 둘러 보고는 감동을 감추지 못하여
이곳에서 이 경이로운 유적과 더불어 남은 생을 살고 싶다 고 말했다고 한다.
이 앙코르 톰은 100 만명 이상의 사람이 살았던 대도시였다고 전해진다.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모두 5개로 사방에 문이 하나씩 있으며 동쪽에만 승리의 문과
죽은자의 문 두개가 있다.
12세기 후반 자이바르만 7세 가 기존의 사원과 왕궁 주위에 성벽을 세움으로서 왕성을 요새화
하는 역할을 하였으며 외곽은 폭 100 미터의 해자로 둘러쌓여 있다.

들어가는 입구, 여기가 남문이다.


앙코르 톰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이 지역의 택시격인 툭툭이를 타고 온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우리는 버스로 왔는데....

이 안에는 바이욘 사원, 바푸온 사원, 코끼리 테라스, 레퍼왕 테라스 등이 있다.


건너쪽 숲속에도 탑 같은것들이 보인다.
밀림속에 묻혀 있던 이 일대를 발견한 프랑스인 앙리무어는 "밀림을 헤치고
나가니 커다란 거인들이 나를 보고 웃었다" 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는 이듬해 이름모를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여기는 연못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앉도록 하기 위하여 엉덩이가 닿는
부분을 알맞게 둥글게 파 놓은, 요즘말로 하자면 안락의자 같은 것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구경하는 중간 중간 우리는 야자열매의 물을
마시면서 다리쉼을 했다.


바푸온 사원이다. 1965 년 부터 해체 복원을 시작하여 아직도 계속중이라 한다.
베트남전쟁과 내전을 겪으며 공사를 하다가 쉬다가 해서 아직도 진행중이며
언제 끝날지도 잘 모른다고 한다.



해체 복원공사 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유적의 조각들도 많고 먼지도 날고
복잡하다.



이곳은 바이욘 (Bayon) 사원.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사원은
가장 인상 깊은 사원이다. 이 사원의 특징은 200개의 얼굴로 구성된
54개의 탑으로 형성되었다. 사암을 조각한것인데 기후의 영향으로 회색빛으로
바랬다.

초기에는 이 얼굴이 힌두교의 창조신인 브라마의 얼굴이라고 믿었으나 건립자인
자이바르만 7세가 불교를 국교로 하였기 때문에 불교의 자비로운 보살의 얼굴로
간주되기도 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건립자인 자이바르만 7세의 얼굴로 해석하기도 한다고...

캄보디아의 민속복장을 한 사람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는 돈을 받는다.
한장쯤 같이 찍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차례가 오지를 않아서....





이 보조물들은 톤레샵 호수의 생활 및 전투를 묘사한것으로 군인, 기마병,
음악가, 코끼리 그리고 농경의 모습등을 보여주고 있다.


뒤쪽에서 본 바이욘 사원


여기는 앙코르 톰을 나와서 이 지역의 일몰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라는 프놈바켕 이다.
이 곳 계단은 발을 옆으로 놓아야만 올라 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너무
좁고 사람도 많아서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씨엠립의 일몰을 본다.

이렇게 찬란한 도시를 건설해 놓고 이 들은 다 어디로 갔길래 오랜동안 밀림속에
고요히 묻혀 있었단 말인가.
만약에 앙리 무어에 의해 발견되지 않았드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역사에서는 가정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나는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
이 곳의 해체 복원이 완성되는 날 다시 한번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