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모습

외식, 나들이

데레사^^ 2023. 2. 26. 23:10

   하늘도 곱고 햇살이 좋다.
   우두커니 창밖을 내다보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  그래
   오늘은 동네를 떠나 다른 곳
   에서 걷자, 그리고 외식도
   하자.  매일 같은 길을 걷는
   것도 지루하고 매일 집밥
   먹는 것도 지루하니까.

굴 돌솥밥

   먼저 아점으로 굴돌솥밥을
   먹고 커피는 안 마시고.

  밥 먹으며 아들과 의논 끝에
  반월호수로 고 고.


  아직 겨울일까, 봄일까?
  반월호수에  사람이  
  북적인다.   가족끼리 둘레
  길 걸으러 나온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나도 저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싶지만 아직은 무리
  일 것 같아 참는다.
  4 킬로 조금 안 되는 길인데
  40분 정도 걸렸던 옛날의
  나는 잊어버리자.


  둘레길의 반 정도 2킬로쯤
   걷자.  동네길이 아니니까
   지팡이도 짚고 걷자  하고
   시작했다.


  조금 걷다가 지팡이는 아들
  에게 주고 그냥도 걸어보고
  계단이 보이면 계단 오르
  내리기도 해 본다.
  그리고는  :아들아 나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병원에
  안 가는 날은  동네밖으로
  좀 데려다 다오:  말까지
  해놓고 살짝 미안.  ㅎㅎ

  호숫가에서 물 구경, 사람
  구경하고 돌아오니 이렇게
  좋네.  산다는 게 뭐 별 건가
  하고 중얼중얼 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