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모습
고마운 선물
데레사^^
2023. 2. 12. 23:55
옛 조선블로그 시절의 이웃님이 택배를 보내왔다.
손수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말린 곤드레나물,
무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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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친정엄마처럼 살뜰히 도 챙겨서 보내 주셨네.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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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다 나이도 한참 적기도
하고 화가인데 그림을 그리는 그 손으로 농사를
지어서 해마다 챙겨 보내주시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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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나물은 밥 하는 레시피까지 착실히 적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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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지무는 썰어서 물에 잠시 담가서 짠기를 빼고 들기름 듬뿍 부어서 무쳤더니 둘이 먹다 둘이 다 죽어도 모를 지경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별로이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 고향의
맛이거든.
블로그를 하는지 20년 가까이 되었다. 신문사블로그는 인원도
적고 행사도 많아서 오프모임도 자주 가졌다.
그래서 조선블로그가 폐쇄된 지가 8년이나 되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서로
소식을 전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맏언니라고
책도 보내주고 이런 선물도
보내주곤 한다.
루시아 님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