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류큐왕국에는 13세기전 까지는 문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역사를 기록한 책이 없어 다른나라 역사서에 기록된것을
기초로 추측을 할 뿐이라고 하며 14세기에 이르러서야 북산, 중산,
남산의 3산 시대가 열려, 북산의 왕이 중국에 조공을 바치면서
통일을 이룩하여 1428년에 류큐왕조가 탄생했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중개무역으로 부를 이루었지만 1609년 이 지방의 사탕수수를 탐낸
일본의 사츠마번(지금의 가고시마)의 공격, 점령으로 일본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왕조는 그대로 유지시켰다고 한다.
일본의 메이지시대(1868-1912) 에 현이 되기까지는 일본과 중국의
영향을 받는 반독립적인 왕국이었으며 19대 왕까지 450년 가량
존속되다가 1879년 왕조가 동경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류큐왕국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이곳이 오키나와 월드라고 부르는 테마파크다.
옛 류큐왕조의 아름다운 건축양식을 재현한 촌락과 에이사공연장
류큐유리공방, 역사박물관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 어딜 가나 만나는 사자상이 이곳에도 문을 지키고 있다.
액막이라고 하니 문앞에 있어야만 잡귀가 안으로 못 들어오나 보다.


우리가 방문한 날짜다. 2015년 2월 26일, 최고기온 22도.

오키나와 월드 안에 있는 식당의 종업원 차림이다.
' 부라우스 색이 아주 곱다.

이곳은 에이사 공연장, 류큐문화의 하나로, 정해진 시간마다
민속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사진찰영 금지다. 몰래 몇장 슬쩍...

일본풍 보다는 중국풍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키나와의 전통악기 산센, 팔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구경만 하고..

공연이 끝나고 민가마을 구경을 나왔다. 동남아의 집들 같다.


약 100년 이상된 류큐의 전통 민가를 이축하였다고 한다.


전통옷을 입고 악기 앞에 앉아 있는 할아버지, 부탁했드니
모델이 되어 주었다. 이 분의 얼굴을 보면 전형적인 오키나와 사람의
얼굴이다. 둥글고 쌍꺼풀지고....



이곳 물건들을 보면 어쩌면 우리와도 닮았다. 멧돌도 그렇고
멧돌옆의 탈곡기도 꼭 우리 고향에서 보던것들과 같다.

여기는 돼지를 기르던 화장실
우리의 제주도 비슷하다. 오키나와 민가의 특징이었으나 종전 후
부터는 없어졌다고 한다.

기념품 가게다.


빈가타(紅型) 라고 불리우는 오키나와 전통염색 공방으로
입어보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체험 장소다.

오키나와 전통염색 기법인 빈가타는 날염방식으로 물들이는데
연두색은 사탕수수로 물들인것이라고 한다.


유큐 가라스(유리) 공방의 작품들이다.

오키나와 월드 안에는 유리공방뿐만 아니라 직물공방, 제지공방,
도자기공방, 허브술 주조장까지 있었지만 안으로 들어 가 보지는
못했다. 여행사 상품이란게 언제나 일정이 빠듯하므로 그저 훑어
보는식으로 건성 건성 다니며 왔노라 보았노라 찍었노라만 했다.

오키나와 월드 안에 있는 후루츠왕국이란 곳으로 열대과일 농원이다.


망고, 파파이야, 파인애플등 이 농원에서 재배되는것을
판매하는 가게가 농원안에 있었다.

오키나와 산 사탕수수, 마셔보면 맛있다라고 쓰여있다.
오키나와의 태양의 혜택을 듬뿍 받고 자란 사탕수수라고.


오키나와 특산물인 붉은고구마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다.
한 개 사서 친구와 둘이서 너 한입, 나 한입.. 하면서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사탕수수 쥬스도 맛있었고.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특이한것은 어디를 구경하고 나와도
출구는 가게와 연결되어 있는것이었다.
특히 이곳은 2차 산업이 없고 서비스업으로 먹고 살기 때문에
일본의 다른 곳 보다 더 심한것 같았다. 그러나 그런 풍경도
또 다른 재미가 있는게 가게들이 오밀조밀 아름답게 꾸며져 있기도
하려니와 시식코너의 아낌없는 서비스였다. 얼마나 많이 내놓는지
줏어 먹는것 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