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88 성모성월 기도 모임 성당 반장이 이웃 동에서 우리 구역 성모성월 기도 모임이 있다고 참석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몸이 불편 해 진 이후, 되도록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이나 몸을 내 마음대로 못 움직이는 곳에 가는 건 삼가 왔는데 지난 주일 성당 미사도 무리 없이 전 예절을 다 따라 할 수 있었으니 자신감이 생겨 묵주 챙겨서 기도 모임을 다녀왔다. 오늘 모임을 가진 젊은 자매님의 집, 완전 식물원 같았다. 허락 하에 베란다와 천장에 매달린 꽃사진을 찍었다. 우리 블로그의 봄이님 집 베란다와 비슷하게 꽃도 많고 잘 가꾸어져 있어서 감탄 감탄을 했다. 6층인데 동이 다르다 보니 우리 집 11층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왼쪽 옆으로 쪼금 보이는 산이 모락산이다. 베란다 앞에다 제대를 차려 놓았다. 아무리 주인의 허락을 받았다 해도 .. 2024. 5. 28. 점심을 같이 하며 오늘은 연숙 씨가 점심을 산다고 분당으로 오라고 한다. 모두 여섯 명이다. 분당, 산본, 평촌, 용인에 사는 옛 직장 동료들이다. 정기적은 아니지만 일 년에 다섯 번 정도 점심을 같이 먹으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고 헤어지는 그런 사이다. 나이 차이도 있고 사는 곳도 같은 수도권이라 해도 떨어져 있지만 만나면 우리는 할 얘기가 너무나 많다. 함께 일 했던 세월에 겹겹이 쌓인 정이 있기 때문일 거다. 분당경찰서 바로 앞에 있는 도원참치집이다. 28,000원.. 2024. 5. 23. 5월, 서울대공원에 핀 꽃 요즘은 잘 걷는 편이다. 재활병원 안 가는 날은 동네길을 5,6 천보씩 걷고 놀이터의 운동기구에서 기구운동도 한다. 허리는 여전히 아프지만 걸음걸이는 많이 좋아졌다. 친구들에게 전화 걸어보면 안 아프다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 밖에 나오기가 힘들다고 집에서 TV를 보며 지낸다고 한다. 이제 친구들과 밥 한 그릇 먹기도 힘들어지는 세월, 장수가 축복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이다. 오늘 올리는 사진들은 지난번 서울대공원으로 작약 보러 갔을 때 찍은 .. 2024. 5. 20. 타임 빌라스에서 타임빌라스는 의왕시 백운호숫가에 지어진 롯데쇼핑몰이다. 너무 넓어 쇼핑하기에 편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백화점에서는 없는 의자가 많이 놓여있고 또 마당에는 비치파라솔 아래 의자와 탁자를 두어서 고객들이 쉬어 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며칠 전 딸이 "엄마 타임빌라스로 쇼핑 가요" 한다. " 나는 아무것도 살 게 없는데" 하는 내 대답에 "어버이날 우리가 돈으로 드렸잖아요? 뭐든지 사셔야지 그냥 지나가면 표도 안 나고 우리는 선물한 것 같지도 않고요" 하면서 칭얼댄다. 참 대략 난감이다. 나는 솔직히 사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없는데 돈만 받고 아무것도 표 나는 것 안 사면 또 아들 딸이 섭섭 해 할 것 같기도 해서 그냥 따라나섰다. 마당이다. 저 파라솔 밑이 어버이날을 맞아 특별판매를 하는 곳이.. 2024. 5. 17. 홀로 걷기 성공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요양사는 휴일이다. 어제 밤늦게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아들은 잠에 곯아떨어졌고 혼자 살짝 대문을 열고 나서는데도 아무도 붙잡는 사람이 없다. 도둑고양이처럼 집을 빠져나와 걷기 시작했다. 오늘 목적은 동네 새 중앙교회 담장에 피어 있는 덩굴장미 사진을 찍고 5,000보쯤 걷고 아들 모르게 감쪽같이 집에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 동네 새 중앙교회는 큰 교회다. 교회에서 식당과 찻집을 운영하는데 신자 아닌 사람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다. 이 교회 담장을 따.. 2024. 5. 16. 서울 대공원 작약 작약이 가장 아름답다는 5월, 과천 서울 대공원으로 작약을 보러 갔다. 오늘은 딸과 요양사와 셋이다. 어제 너무 많이 걸어 피곤할 것 같아 망설이는데 딸이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어 운전 못 해 준다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따라나섰다.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순환 꼬마열차를 탈까 호수를 가로지르는 리프트를 탈까 망설이다 그냥 걸어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면 되지 하고 걷기로 했는데 동네길과 달리 전부 아스팔트 포장길이고 한 낮이라 덥기도 해서 좀 힘들었지만 무사히 장미원 정문에 도착을 했.. 2024. 5. 1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