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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한 접 까기 마늘 한 접,   100개 중  30개는  장아찌용으로  나머지는  1년 두고 먹을            양념용 마늘로  갈아서  냉동실에  갈무리해 놓는 일을  하느라  사망            직전까지  가다니,  저질 체력도  보통 수준 보다  더 낮은  저질체력이다.            이까짓 일,   옛날만 생각하고  하필이면  요양사  쉬는 날  혼자서 시작한 게            화근이었다.            솔직히  요양사 업무에  마늘 까기  같은 건  있지도  않고  또  같이  있을 때            내가 시작하면  따라서  군말 없이  하겠지만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설마  죽기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마늘 한 접 까기였다.           .. 2024. 7. 2.
가엾은 영감태기 (박산 시집) 티스토리 블로거이신 박산 시인께서, 예순 넘어 백세시대를 향한 시니어들과 널리 공감하기 위한 시집을 냈다. 가엾은 영감태기. 가엾은 영감태기는 시나리오로도 동시 집필, 독립영화사 "드라마 박스"에서 제작 중이고 시니어 뮤지컬로도 기획되고 있다. 박산 시인은 티스토리에서 노들나루 박산 이란 블로그명으로 시를 중심 으로 포스팅하는 분이시다. 나와는 조선블로그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 다음을 거쳐 티스토리 까지 같이 왔으니 아주 오랜 인연이다. 딱 한 번 노량진에서 우연히 뵈었을 뿐이지만 책을 내실 때 마다 보내 주시는 인정 많은 분이시다. 고맙습니다. 예서의 시 034, 가격은 12,000 원이나 네이버에서는 재고 소진 시까지 10,800 원으로도 살 수 있다. 위 설명에서 보듯 이 번이 다섯 번째의 시집이다.. 2024. 6. 26.
저녁을 치맥으로 저녁에  사위, 딸,  아들과  나,  넷이서  오랜만에  치킨집엘  갔다.            치맥으로  저녁을  먹자고  사위가  제안해서다.            옛날에는  아무리 다른걸  많이 먹어도  밥을 안 먹으면  굶은 것  같았는데            요즘은  무엇으로든  배만  채우면 되지  꼭  밥을  먹어야  끼니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김치 없이도  밥 먹을 수  있듯  꼭  밥을  안 먹어도  끼니가  되도록            몇 년 새 변해버린  식습관,  아마도 우리 식구만  그런 건  아닐 거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곳에 오면  주문에서  나는 빠진다.   사위도 빠지고.            딸과  아들  둘이서  메뉴를  정하고.. 2024. 6. 22.
심심한 하루 아침 7시경 눈을 떴다.            아들 방 쪽을  보니  기척이 없다.  외박?            어제저녁  나가더니  밤에 연락도 없이  안 들어왔다.            혹시나 싶어 카톡을  보니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친구집에서 잡니다"이다.            11시까지는  들어온다고 하는데  오늘은  요양사도  휴무일이라  뭘 할까            망설이다  토요일  소금물 끓여서 부어 놓은  오이지 생각이  났다.            물  다시 한번  끓여 부어야지.             옛 블로그 이웃이신  루시아 님이  직접  농사지은  오이를  보내왔다.            바로 그날,  토요일  요양사와 둘이서  소금물을 끓여서  부었다.           유튜브 .. 2024. 6. 18.
손영란 시집, 사포 같은 여자 오랜  블로그 이웃인  손영란 님이  시집을  내었다.            블로그를  통하여  출판기념회를  한다는  소식은  알았지만            참석하지를  못했다.   꼭 가봐야 하는데  몸이  따라 주지를 않아            조금  속이 상했지만  포기할 수 밖에.                        12,000원으로  바른 북스에서  펴냈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                         시인은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수상자이며   에세이 문학으로 등단한 작가이며             현직 간호사라는  짤막한  소개가  책  겉표지 뒷면에  실려 있다.             시인의  출판기념회는  재미있게 한 판  잘 놀았다는  시인의  후기를   읽음으로 .. 2024. 6. 16.
나의 요리스승, 김대석 셰프님 나는 요리를 못 하는 편이다. 솔직히 하는 것조차 좋아하질 않는다. 그런데 집에 요리사를 둘 팔자도 못 되고 또 매일 사다 먹는 것도 입에 안 맞고 해서 전전긍긍하던 차에 유튜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김대석 셰프님이 올린 요리 영상을 보게 되었다. 경상도 특유의 톤으로 좀 우스꽝스럽게 설명을 하지만 동향인이라 그런지 이 분이 올린 레시피를 따라 해 보면 내 입에 딱 맞는다. 아들도 좋아하고. 그래서 뵌 적은 없지만 요리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 오늘 만들어 본 잔멸치 볶음과 콩자반이다. 점심에 먹을려고 작은 접시에 들어 내놓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었다. 동영상을 가져올까 하다 혹 폐가 될까 싶어 만들었던 대로 레시피를 올려 본다. 잔멸치 100그램이 주 재료다. (물엿과 간장 절대 넣지 말라는 주의가 먼저 뜬.. 2024.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