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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모습325

한가위, 잘 보내세요. 종일 차례음식 만들기에 바빴다. 부근에 사는 딸과, 노총각 아들이 주로 전도 부치고 나물도, 탕국도 만들고 했지만 몸 보다는 입으로 일을 한 내가 왜 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내 생전에는 차례와 제사를 지낼거다라고 큰소리를 쳐놓았으니 이제 번복할 수도 없고.... 어제 딸과 함께 장 봐와서 잠 안오는 밤에 혼자서 다듬고 씻고, 데치는건 내가 다 해놓기는 했다. 그런데도 차례음식이라는게 해놓고 보면 별것 아닌것 같은데 만들다 보면 하루해가 꼬박 저문다. 물론 보이는게 다는 아니다. 말린 생선도 쪘고, 탕국도 끓였고 송편은 샀다. 여기에 더해서 포, 과일, 술....갖출게 참 많은게 차례나 제사 상 차림이다. 전은 주로 아들이 부쳤다. 반죽은 딸이 해주고. 그래고 나물과 탕국, 생선찌는것은 나도 .. 2021. 9. 21.
아직은 여름같은 율동공원 동네공원만 다니는것이 지루해서 오늘은 분당 율동공원으로 갔다. 약간의 여행기분을 내 볼려고 30분남짓 걸리는 거리지만 자동차로 달리니 기분이 좋다. 이곳 주차장은 두 시간 이내는 무료라고 하니 더 더욱 좋다. 공영주차장의 주차비가 뭐 얼마나 된다고 주차무료에 함빡 웃음이 나오다니, 나 이렇게 쪼잔한 사람입니다 하고 광고하는것 같아서 ㅎㅎㅎ. 호수를 둘러 싼 산의 나무들은 아직 푸르러고 분수까지 뿜어 나오니 가을보다는 여름같은 풍경이다. 번지점프대는 휴업상태다. 오리들의 한가한 유영, 한 곳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어디로 가는걸까? 약간 가을같은 풍경이다. 일년 반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동네걷기를 하다보니 내가 사는 평촌 구석구석을 안 가본 곳이 없다. 헬스장에서 운동할때는 매일 같은 장소라도 지루한줄 몰랐.. 2021. 9. 17.
추석을 앞두고 우리집은 추석에 차례를 지낸다. 시부모님과 남편이다. 시아버님은 내가 시집 오기전에 돌아가셔서 얼굴도 모르고 시어머님과는 딱 3년을 함께 살았고, 남편은 24년을 함께 살았다. 내가 죽고 난 후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 있는 한은 명절 차례와 기제사를 간소하게나마 지내자는것이 나의 생각이다. 차례음식이라는것이 아무리 간소화해도 기본은 갖춰야 하니까 좀 번거롭기는 하다. 쌀도 햅쌀을 사야하고, 다섯가지 과일에, 전, 나물, 탕국, 산적, 생선, 떡, 술, 포..... 장 보기도 한꺼번에는 못 한다. 생선은 미리 사서 간 해서 말려야 하고, 햅쌀은 보이는대로 사두면 되지만 나물과 과일은 전날쯤 사야되니까 시장을 몇번을 들락날락해야 한다. 요즘은 귀찮아서 송편도 만들어놓은걸 사는데도 딸과 아들과 나, 셋이서 종.. 2021. 9. 15.
저만치 가는 더위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에어컨을 안 켠지도 며칠 되었다. 선풍기도 켰다 껐다해도 견딜 수 있을만큼 더위가 풀이 살짝 죽었다. 요즘의 나의 유일한 방콕에서의 해방인 동네걷기도 힘이 덜 든다.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한 날씨, 걸을때 마다 들고 나가던 부채도 서랍 안에 넣어 버렸다. 그야말로 살것 같다. 하늘만 쳐다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뭉게구름도 보이고 파란 하늘이 맑고 높다. 슬슬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봐야지..... 내가 매일 걷는 산책로, 왕복이 1,8킬로미터다. 아침에 7,000보쯤 저녁에 3,000보쯤, 하루에 두번 나가서 걸으면 보통 만보가 약간 넘는다. TV에서 어느 의사분이 말하기를 "하루종일 걸어도 운동이 안되는 걸음이 있다" 고 했는데 나의 걷기운동에 딱 맞는 말 같기도 해서 웃었다... 2021. 8. 19.
불현듯 찾아 온 친구들 한 명의 남자에 여자 셋의 친구모임, 우리는 초등학교 동창들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 마다 여름휴가를 함께 다녀오곤 하는 사이였다. 이중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는 부부다. 초등학교 동창끼리 결혼을 했으므로 우리는 친구의 남편이 된 한 명의 남자와도 서로 이름을 부르는 흉허물없는 사이라, 휴가를 갈때 남자친구가 운전을 하고 여자셋은 먹는것 조달을 해 가며 편안하게 다녀 오곤 했다. 이 친구 셋이 오늘 갑자기 우리 동네로 쳐들어왔다. 백신도 다 맞았고 낮이니까 넷이 모이는건 방역수칙 위반도 아니니까 하면서. 이게 얼마만인가? 일년하고도 8개월이 지난 만남이다. 요리솜씨도 없고 음식만드는것에는 게으런 내가 대접할 수 있는건 맛집으로 데리고 가는것뿐. 자주 가는 선일목장으로 갔다. 서울에는 없는 야외공간.. 2021. 8. 17.
안과 정기검진 왼쪽눈에 녹내장이 생긴지 십년쯤 되었다. 처음에 눈에 날파리같은 검은 점이 날아다니기에 안과를 찾아갔드니 의사쌤이 "비문증은 저절로 낫기도 하고 본인이 익숙해 지기도 하면 괜찮다" 고 그건 대수로운게 아니고 다른 증상이 보이니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기본 시력검사에서 부터 시야검사, 눈 초음파, 안압검사 외에도 여러가지 검사를 하고 나서 결과, 왼쪽눈에 녹내장이 시작된다고 했다. 처방약은 아침 저녁으로 왼쪽 눈에 넣는 안압을 떨어뜨리는 약이다. 보통 녹내장이 생기면 안압이 올라가는데 나는 안압은 정상이지만 그래도 더 낮추어야 된다고 약을 넣어라고 했다. 그리고는 두 달에 한번씩 약을 타러 오고 1년에 한번씩 오늘같은 눈 전체 검사를 하면서 관리하면 괜찮을거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안과를 다닌게 어.. 2021. 8. 13.